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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시장의 블루오션…글로벌 톱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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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ETALL 조회 996회 작성일 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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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기획]인터뷰/ 김정미 베트올 대표


"사람보다 동물이 매력적이죠. 신시장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리ㆍ독성학 박사인 김정미(44) 대표는 '인체→동물'로 연구 분야를 바꿔 창업해 성공한 벤처기업인이다.

지난 2006년 12월 동물 질병 진단 키트 개발업체 '베트올'을 설립한 그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한 '2008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그를 포함해 정규 직원은 단 9명. 기업 규모는 아주 작지만 올해 매출 목표는 5억원, 내년에는 20억원을 바라보는 내실 있는 업체다.

수출 대상 국가만도 전 세계 75개국. "아프리카에서도 동물 진단 키트를 사간다면 믿어지나요?"

김 대표는 "전 세계 동물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증가하는 블루오션"이라며 "어디에 팔까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각 처에서 '이런 것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쇄도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중국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동물시장 급성장

"동물 진단 키트는 사실 사람을 위한 키트와 기술이 유사합니다. 제조 원가도 비슷하죠. 하지만 판매 가격과 경쟁률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김 대표는 "인체 분야는 건강보험 등으로 수익이 낮은 반면 업체는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이에 반해 동물시장은 이제 태동하는 시장이라 기존에 나와 있는 게 거의 없는 수준"라고 말했다.

국립보건원 보건연구사로 재직(1997~2000년)하던 시절 '자궁암 진단용 DNA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인체 연구로 이름이 높던 김 대표가 동물시장에 본격 뛰어들게 된 이유다.

김 대표는 "동물들도 피부병에서 당뇨, 관절염, 암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앓는 병을 거의 다 앓고 있다"며 "최근 들어 동물병원도 기존의 의원급에서 준종합병원급이 나타나는 등 보다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도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핵가족 및 독신이 증가하면서 가족 같은 동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전시회에서 보는 애완동물용 침구나 액세서리, 영양제 등 고급 애완용품시장은 상상을 초월해요. 주인이 명품을 좋아하면 개도 명품을 쓰는 등 부자들을 중심으로 애완용품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기존 시장뿐 아니라 신흥시장도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라 기대감을 더한다. 김 대표는 "현재 전 세계 동물시장은 미국이 45%, 유럽이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 브라질, 인도 등이 무섭게 뜨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자고 깨면 동물병원이 하나씩 생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올은 이러한 이머징 국가 등 글로벌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을 개발하고 연구 중이다.

동물 진단 키트란 사람의 임신진단 키트와 같이 애완동물의 혈액이나 분비물을 떨어뜨려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기구. 베트올은 '개심장사상충', '개홍역', '개장염' 등 애완견용 진단 키트에 이어 고양이용 진단 키트 등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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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창업'이 성공 밑거름

김 대표의 베트올은 설립한 지 만 2년이 채 안됐음에도 승승장구하는 중. '순풍에 돛 단 듯' 나아가는 베트올의 성장에 대해 김 대표는 "준비된 창업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에서 약리독성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대표는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치고 귀국, 국립보건원에서 책임연구자로 근무한 뒤 바이오업체인 바이오메드랩, 이수화학ㆍ이수앱지스 진단사업팀장을 역임했다.

줄곧 연구원을 지내 경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김 대표는 "창업 전 마지막 5년간을 대기업에서 진단사업팀장으로 일하면서 사실상 소(小)사장의 경험을 쌓았다"면서 "진단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게 주 업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할 때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로 승부하는 것이 성공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매우 드물게 설립 첫해(2006년)부터 3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건 질병 진단에 관한 축적된 연구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창업자금은 정부 정책자금을 적극 이용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산업자원부와 한국기술거래소의 신기술보육사업(TBI)에 선정돼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았고, 올 8월에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기술혁신사업에 선정돼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김 대표는 "창업은 조기 은퇴 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한 '스스로의 약속'으로 생각해 도전했다"면서 "향후 3년 안에 동물 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톱5에 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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